꽃나무 Strange Flower

by Jimi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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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es in a digipak, designed with original artwork by Mingoo Roh. Yi Sang’s poetry as lyrics beautifully arranged in its own experimental style on 8-page booklet. All poems i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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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Jimin Lee’s second solo release Strange Flower is a 10-track album based on poems by Yi Sang. Lee expresses Yi Sang’s experimental literature through her own music and creates musical moments where words and sounds truly flow together. Modern jazz meets Korean avant-garde poetry sung by intimate and bittersweet voice.

credits

released November 1, 2019

All words by Yi Sang
All music by Jimin Lee

Jimin Lee, vocals
Eunyoung Kim, piano & arranging (Track 7)
Seungho Jang, bass
Junyoung Song, drums
Sunjae Lee, saxophone (Track 3, 4, 8)
Jinwon Oh, guitar (Track 3, 9)
Jin Soo Kim, guitar (Track 10)

Recorded on April 27-28, 2019 by Daesup Shin at Yireh Recording Studio
Edited by Hongjae Shin at pondsound studios
Mixed by Pete Rende
Mastered by Nate Wood at Kerseboom Mastering
Produced by Jimin Lee

Design by Mingoo Roh
Photo by Jiseo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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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Jimin Lee Seoul, South Korea

Jimin sings and writes music in Seoul,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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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Name: 꽃나무 Flower Tree
벌판한복판에 꽃나무하나가있소
근처에는 꽃나무가하나도없소

꽃나무는제가생각하는꽃나무를
열심으로생각하는것처럼
열심으로꽃을피워가지고섰소
꽃나무는제가생각하는꽃나무에게갈수없소
나는막달아났소
한꽃나무를위하여 그러는것처럼
나는참그런이상스러운흉내를내었소.

꽃나무는제가생각하는꽃나무를
열심으로생각하는것처럼
열심으로꽃을피워가지고섰소
꽃나무는제가생각하는꽃나무에게갈수없소
나는막달아났소
한꽃나무를위하여 그러는것처럼
나는참그런이상스러운흉내를내었소
Track Name: 거울 Mirror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 내게 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아니었던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했겠소
나는지금거울을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에골몰할게요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요마는
또꽤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Track Name: 오감도 시제12호 Crow's Eye View Poem No. 12
때묻은빨래조각이한뭉텅이공중으로날라떨어진다
그것은흰비둘기의떼다
이손바닥만한한조각하늘저편에
전쟁이끝나고평화가왔다는선전이다
한무더기비둘기의떼가깃에묻은때를씻는다

이손바닥만한하늘이편에
방망이로흰비둘기의떼를때려죽이는

불결한전쟁이시작된다

공기에숯검정이가지저분하게묻으면
흰비둘기의떼는또한번
이손바닥만한하늘저편으로
날아간다
날아간다
Track Name: 자화상(습작) Self-Portrait
여기는 도무지 어느 나라인지
거기는 태고와 전승하는 판도가 있을 뿐
여기는 폐허
피라미드와 같은 코
그 구멍으로는 '유구한 것'이 드나들고
공기는 퇴색되지 않아
그것은 선조가 혹은 내 전신이 호흡하던 바로 그것
동공에는 창공이 의고하여 있으니 태고의 영상의 약도
여기는 아무 기억도 유언되어 있지는 않다
문자가 닳아 없어진 석비처럼 문명에 잡다한 것이 귀를 그냥 지나갈 뿐
누구는 이것이 데드마스크라고
또 누구는 데드마스크는 도적맞았다고도

죽음은 서리와 같이 내려
풀이 말라 버리듯이 수염은 자라지 않은 채 거칠어
천기 모양 따라 입은 큰 소리로 외친다
수류처럼
수류처럼
수류처럼
수류처럼
Track Name: 소영위제 1 ∙ Words ∙ For ∙ White ∙ Flower ∙ 1
달빛속에있는네얼굴앞에서
내얼굴은한장얇은피부가되어
너를칭찬하는내말씀이
발음하지아니하고
미닫이를간지르는한숨처럼
동백꽃밭내음새지니고있는
네머리털속으로기어들면서
모심드키내설움을하나하나심어가네나

달빛속에있는네얼굴앞에서
내얼굴은한장얇은피부가되어
너를칭찬하는내말씀이
발음하지아니하고
미닫이를간지르는한숨처럼
동백꽃밭내음새지니고있는
네머리털속으로기어들면서
모심드키내설움을하나하나심어가네나
심어가네나
달빛속에
내얼굴은한장얇은피부가되어
한숨처럼동백꽃밭내음새
Track Name: 소영위제 2 ∙ Words ∙ For ∙ White ∙ Flower ∙ 2
진흙밭헤매일적에
네구두뒤축이눌러놓는자국에
비내려가득괴었으니
이는온갖네거짓말네농담에한없이고단한
이설움을곡으로울기전에따에놓아
하늘에부어놓는내억울한술잔
네발자욱이진흙밭을헤매이며헤뜨려놓음이냐

진흙밭헤매일적에
네구두뒤축이눌러놓는자국에
비내려가득괴었으니
이는온갖네거짓말네농담에한없이고단한
이설움을곡으로울기전에따에놓아
하늘에부어놓는내억울한술잔
네발자욱이진흙밭을헤매이며헤뜨려놓음이냐
Track Name: 소영위제 3 ∙ Words ∙ For ∙ White ∙ Flower ∙ 3
달빛이내등에묻은
거적자국에앉으면
내그림자에는
실고추같은피가아물거리고
대신혈관에는
달빛에놀래인냉수가
방울방울젖기로니
너는내벽돌을씹어삼킨
원통하게배고파
이지러진헝겊심장을
들여다보면서
어항이라하느냐
Track Name: 절벽 Cliff
꽃이보이지않는다
꽃이향기롭다
향기가만개한다
나는거기묘혈을판다
묘혈도보이지않는다
보이지않는묘혈속에나는들어앉는다
나는눕는다
또꽃이향기롭다
꽃은보이지않는다
향기가만개한다
나는잊어버리고재처거기묘혈을판다
묘혈은보이지않는다
보이지않는묘혈로나는꽃을깜빡
잊어버리고들어간다
들어간다
나는정말눕는다

꽃이또향기롭다
보이지도않는꽃이
보이지도않는꽃이
Track Name: 지비 Paper Memorial
내키는커서다리는길고왼다리아프고
안해키는작아서다리는짧고바른다리가아프고
내바른다리와안해왼다리와성한다리끼리
한사람처럼걸어가면
한사람처럼걸어가면
아아
이부부는
부축할수없는절름발이가되어버린다
부축할수없는절름발이가되어버린다

아아
이부부는
부축할수없는절름발이가되어버린다
부축할수없는
부축할수없는
한사람

무사한세상이병원이고
꼭치료를기다리는무병이
끝끝내있다 
Track Name: 이런 시 This Kind of Poetry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수없소이다.
내차례에 못올사랑인줄은 알면서도
나혼자는 꾸준히생각하리라.
자그러면 내내어여쁘소서」
 
어떤돌이 내얼굴을 물끄러미 치어다보는것만같아서
물끄러미
어떤돌이 내얼굴을
치어다보는것만같아서
이런시는그만
이런시는그만

찢어버리고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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